2008년 12월 03일
[영화] 앤티크

원작인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도 참으로 재미나게 보았지만,
이 영화 또한 무척 재미나게 보았다.
아주 그냥 영화관이 내 안방이라도 되는 듯 자지러져 가며 보았다.
평일 조조라서인지 영화관이 텅텅 비었길래, '널 위해 내가 하루 대여했어.'라는 멘트까지 써가면서 친구와 영화관에 입장한 뒤
사람 없다고 시끄럽게 웃어대고,
나도 모르게 박수까지 치며 박장대소 하고
아주 그냥 사치스러운 눈요기(남자 등장인물들이며~ 케이크며~)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봐주었는데, 꺄~~꺄~~
영화 끝나고 보니, 뒤에 사람 제법 많더라. -_- ;;;
창피해서 영화관을 뛰쳐 나왔다. -_-)/
4명의 캐릭터가 각각 색깔있게 연기를 하여서 지겨움 없이 재미가 쏠쏠했다.
다른 배역들도 매우 좋았지만, 특히 파티쉐 역할의 김재욱의 게이 연기의 공이 큰 듯 하다.
김재욱, 그 때문에 더 꺄꺄~거리며 작품을 즐기게 된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
원작인 만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렇게 아리땁고 적절한 캐스팅을 통한 동적 작품화 실현 자체가 너무나 고맙기 그기 없을 따름이다. 마치 원더걸스가 Tell Me~를 부르며 손목을 한번 휘감에 귓가에 대주는 것이 감사할 따름인 것처럼... T^T
단점을 꼽으라면
예쁜 등장 인물과 예쁜 케이크, 예쁜 가게에 비해 화면 연출이 상당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뮤지컬적이고 환상을 가미한 장면에서의 감춰지지 않는 살짝쿵 어색함이 눈에 조금 거슬렸다.
어쨌거나 아주 그냥 재미나고 만족스럽게 보았다.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다니려 했더니 오늘이 상영 마지막 날이었다.
또한, 나중에 DVD로 빌려서 다시 한번 더 이 즐거움을 음미해 주어야지 싶다.
감독님과 투자자 여러분들, 감솨! 꺄~
# by | 2008/12/03 18:29 | └→만화아니거나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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