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7월 04일
좋은 볼펜 찾아 삼만리?
추천 볼펜을 소개합니다.
예전에 위와 같이 제가 좋아하는 볼펜을 추천하는 포스팅을 쓴 적이 있습니다.
'거, 아무거나 쓰지 성격 까칠하게 볼펜까정 따져가면서 쓰나? 아니카 성격 안되겠네~' 라구요?
네, 맞습니다. 성격 까칠합니다. -_- ;;; => 는 아니구요. 덜덜덜...
느즈막히 다시 학교를 다니려니 체력이 예전만 못한 것이, 하다 못해 시험 볼 때 손에 까지 느껴지지 뭡니까. 정말 20대 초반에는 그런 거 몰랐는데 말이죠. 시험 시간이면 못해도 20~30분은 죽어라 쓰고 나오게 되더군요. 그렇게 하루에 2~3과목 시험을 보면 손아귀가 얼마나 얼얼하고 아픈지 몰라요. 예전에는 10분만에 다 쓰고 강의실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교수님을 졸랐었는데, 그때는 대체 뭘 쓰고 나왔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뭐, 성적표가 증명해 주고 있기는 합니다만... -_- ;;;
지식 검색을 한 번 뒤져보시면 아시게 될테지만, 생각보다 볼펜 추천에 관한 질문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사실에 놀랐다는 겁니다. 볼펜을 얼마나 많이 쓰면 그 볼펜마다의 미묘한 차이를 알고 자신에게 잘 맞는 볼펜을 찾아 나선다는 것일까? 볼펜을 많이 쓰는 일이라면 아무래도 공부나 일일 텐데(요즘은 글을 쓰는 것도 워드 작업이 대부분일테니), 공부와 일을 그렇게 많이 하는 사람이 그렇게나 많단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아니카로서는 알 수 없는 별천지라고나 할까요. @.@
이를 증명하는 이야기라면, 어디서 들었는데 병원에 들어가는 홍보용 볼펜에 대한 이야기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의사들이 공부도 공부고 챠트를 쓰는 등 볼펜을 얼마나 많이 쓰는지, 왠만한 성능의 볼펜은 취급도 못 받는다는 거죠. 쓰여지지 않는 볼펜은 홍보용으로도 아무 소용이 없을테니까 볼펜에 찍힌 홍보문구나 제품명도 소개될 기회를 잃게 되니, 기본적으로 볼펜의 성능이 의사들에게 쓰여질 만큼 좋고 봐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난 추천 볼펜 포스팅에서도 얘기한 바 있지만, 병원에 들어간 홍보용 볼펜이라면 아니카도 눈이 동그래져서 욕심을 내게 된답니다.
왜? 잘 써지는 데다가 꽁짜니깐!!! -_- b
또 얼마 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고시라는 공부를 하는 사람들 중에 볼펜 들고 공부를 하다보면 시험 때 만전을 기하기 위해 나에게 맞는 볼펜을 하나 찾아내서 몇년 동안 내내 그 볼펜만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에 좌중에 조금 웃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지금 웃으시죠? 한번 공부 해보세요. 나에게 맞는 연습장 종이 까지 찾아서 그 종이만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 정도로 한다는 거죠.'
라는 이야기를 하더라는 군요.
오늘 제 블로그의 검색 키워드를 보니 '고시용 볼펜 추천'이라는 것이 떠있었습니다. 역시나 여러 수험생들이 공부에 지쳐 슬럼프에 빠진다는 마의 6월이 지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마의 6월을 보내고 뉘신지 모르나 다시 심기일전하여 공부를 위한 새로운 환경 마련을 위해 적당한 볼펜까지 찾고 계시고, 그와 함께 마음을 가다듬고 계신 것이리라는 추론을 해보았습니다.
알지 못하는 분이지만 열심히 하시라 격려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네요.
제가 추천해 드린 볼펜이 도움이 된다면 더욱 다행일 것도 같고요.
# by | 2006/07/04 10:08 | N e i t h e r | 트랙백(3)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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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에 링크 잘못거셨습니다.
http://annika.egloos.com/tb/1530092
- > http://annika.egloos.com/1530092
요렇게 쓰셔야 합니다.
tb 들어간 주소는 뚥렉뷁 주소.... ㅈㅅ(-_-)ㅋ
축하드립니다. :)
-_- ;;;;
괴누님> 이게 뭐래요? 원래 한번 되면 자꾸 걸리는 건가요? 갸우뚱~
사무실에서는 Feelluck 0.7mm을 써요.
그런데 볼펜이라는 게 자기증식을 하는 지, 조금만 방심해도 엄청나게 늘더군요.
소이> 역시! 저는 학기 초마다 병원 근무하시는 언니를 살살 꼬신다지 뭡니까. ^^;
James> 뭔 복인지 모르겠네요. 담당자 분께 감사할 따름이죠 뭐. ^0^
marlowe> 예전에는 자기증식을 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요즘 펜들은 너무 부드럽고 잘 닳아서 금세 없어지더라구요. 부드럽게 잘 써지는 펜의 단점이죠 뭐.
헌데 골라쓰는지라 한번 보충하려면 멀리멀리~ 가야되서 참..ㅠㅠ
어이쿠 반갑습니다! [모나미 T-Point] 원츄~
airfit는 샤프만 있는게 아닙니다.
볼펜은 뭐랄까...이것저것 써봐도 모나미만큼 잘 굴러가는건 없더라구요. 그치만 똥이..ㄱ-
그래서 전 라이너로 슥슥...
트랙백 해가요^-^
오늘 볼펜을 하나 주웠는데 색이 참 예뻐서 기뻐하고 있던 차, 이런 포스팅을 보니 묘하네요.
1. 생각보다 따로이 애용하는 볼펜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군요.
2. 국산 볼펜도 더욱 품질이 개량되어 더욱 사랑받았으면 좋겠죠?
3. 병원에 들어가는 홍보용 펜은 왜 문구점에 없을까요. 돈 주고 쓰겠다는 데도... ㅜ.ㅜ
5.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이들어서 공부한다는거.. 그거 정말 힘듭니다. ㅜ_ㅜ
저도 다시 학교로 돌아와 있는 입장이지만, 정말이지 애들이랑 센스자체가 틀린 것을 느끼겠더군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OTL)
공감되는 글이 많네요. 살짝 링크하려고 합니다~ 자주 놀러올께요 ^^*
이 덧글 러쉬~~~~~~!
아니카님 한 턱 쏘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진짜...
맞아여..자기한테 맞는 볼펜하나 찾으면 주구장창이죠..
두께,촉감등 취향이 다들 제각각이죠...
그래도 제 주위에서 가장 많이 쓰던펜은 하이테크펜이었습니다.(mm은 기억이..)
무려 2000원에 조금 못미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구여.ㅜ.ㅜ
그래도 구석구석 뒤져보면 조금씩 싼곳이 나오긴하죠..
아..갑자기 그때 추억이 떠올라서 므흣하게 웃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