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22일
함께 웃지 못하는 나는, 아웃사이더?
'6살 신세한탄' 이라는 동영상이 인기라길래 대체 뭔가 하고 찾아봤다.
사람들은 재미나다고 배꼽을 잡고 웃었다는데
나는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고
보고 난 뒷끝이 너무 껄쩍지근하고 구려서 ...
마음이 상해서 죽겠다.
배꼽 잡고 웃는 대중의 감정에 동조하지 못하는 아니카는
→ (개인적으로 좀 안좋아하는 개념인) 아웃사이더? 사회부적응자? -┏
그렇게 까지 독하게 시키고 있는 부모도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
학습에 대한 태도가 그렇게 자리 잡힌 6살 꼬마가
앞으로 족히 20년은 해나가야 할 정규교육과정을 어떻게 해나갈지 걱정도 된다.
6살에 벌써 학습이 '못 살 일'이 되버렸으니 말이다.
그렇게 찜찜해 하고 있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녀석이 입심이 하도 재미나서 부모가 일부러 그런 상황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긴 그래도 녀석이 하는 말로 봤을 때, 평소 제법 그런 상황인가 본데... ㅎㅎ
(마음은 좀 풀림.)
그런데 사실은, 정말 저렇게 학업에 시달리는 유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초반인 유아기는 어느 발달학자, 교육학자라도 그렇게 말하듯이, 인생에 있어 모든 것들의 기반이라고 할 '관계와 태도'를 형성하는 시기이다. 그런데 동영상 주인공같은 생활을 하는 유아들은 학습에 대한 태도가 '못 살 일'이 되버렸으며, 부모는 그런 것을 억지로 시키고, 더군다나 잠도 못자게 하는 '나를 살지 못하게 하는 존재'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 입장으로는 앞으로 공부 자알~해서 성공하고, 또 부모에게도 효도하는 아들내미 되라고 저렇게 독하게 공부를 시키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게 의도치 않게도, 진작에 싫어진 공부와는 애초부터 담을 쌓아버리고, 자신을 못살게 굴던 부모에게 효도는 커녕 증오나 안하면 다행일 그런 일이 발생할 초석이 될지도 모른다는 거다.
미래를 위한 답시고 시키는 오늘의 강요가, 내일의 나락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것.
6살 저 나이에 공부라는 것이, 발견의 기쁨이라는 것이, 지식의 즐거움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맛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지는 않는다. 그저 노력하다 보면 알게 되는 즐거움이라도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그 꼬마처럼 생활하는 아이들이라면, 눈물로 하소연할 정도라면, 곰을 100마리까지 세게 되어도 전혀 즐거울 것 같지가 않다.
사람들은 재미나다고 배꼽을 잡고 웃었다는데
나는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고
보고 난 뒷끝이 너무 껄쩍지근하고 구려서 ...
마음이 상해서 죽겠다.
배꼽 잡고 웃는 대중의 감정에 동조하지 못하는 아니카는
→ (개인적으로 좀 안좋아하는 개념인) 아웃사이더? 사회부적응자? -┏
그렇게 까지 독하게 시키고 있는 부모도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
학습에 대한 태도가 그렇게 자리 잡힌 6살 꼬마가
앞으로 족히 20년은 해나가야 할 정규교육과정을 어떻게 해나갈지 걱정도 된다.
6살에 벌써 학습이 '못 살 일'이 되버렸으니 말이다.
그렇게 찜찜해 하고 있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녀석이 입심이 하도 재미나서 부모가 일부러 그런 상황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긴 그래도 녀석이 하는 말로 봤을 때, 평소 제법 그런 상황인가 본데... ㅎㅎ
(마음은 좀 풀림.)
그런데 사실은, 정말 저렇게 학업에 시달리는 유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초반인 유아기는 어느 발달학자, 교육학자라도 그렇게 말하듯이, 인생에 있어 모든 것들의 기반이라고 할 '관계와 태도'를 형성하는 시기이다. 그런데 동영상 주인공같은 생활을 하는 유아들은 학습에 대한 태도가 '못 살 일'이 되버렸으며, 부모는 그런 것을 억지로 시키고, 더군다나 잠도 못자게 하는 '나를 살지 못하게 하는 존재'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 입장으로는 앞으로 공부 자알~해서 성공하고, 또 부모에게도 효도하는 아들내미 되라고 저렇게 독하게 공부를 시키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게 의도치 않게도, 진작에 싫어진 공부와는 애초부터 담을 쌓아버리고, 자신을 못살게 굴던 부모에게 효도는 커녕 증오나 안하면 다행일 그런 일이 발생할 초석이 될지도 모른다는 거다.
미래를 위한 답시고 시키는 오늘의 강요가, 내일의 나락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것.
6살 저 나이에 공부라는 것이, 발견의 기쁨이라는 것이, 지식의 즐거움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맛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지는 않는다. 그저 노력하다 보면 알게 되는 즐거움이라도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그 꼬마처럼 생활하는 아이들이라면, 눈물로 하소연할 정도라면, 곰을 100마리까지 세게 되어도 전혀 즐거울 것 같지가 않다.
# by | 2008/07/22 23:43 | NonFiction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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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대학교를 가야 무언가를 할 수 있고...그런거 말이에요.
흔히들 이야기 하는 주입식 교육.
맹목적인 교육.
즉 뒤집어 말하면,
학생들 본인 스스로에게 이 공부가 나에게 필요하구나라는 동기유발이 전혀 없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카님 말씀말마따나, 공부는 '필요'에의한 '즐거움'이 되어야 할텐데,
현재는 '어른들의 필요'에의한 '괴로움'이 되어 있고,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질 않는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심지어, 최소한 향후 5년간은 더 나빠질 것이 눈에 보여 두렵습니다...
매듭> 포스터의 카피를 보고 기절할뻔 했어요. 납량특집이 따로 없었어요.
오솔길> 애들 좋아하는 공부를 위주로 한다고 해서 '딱지치지' '스타크레프트'과목을 넣는 것도 말이 안되고...
각자의 개성을 살려줄 수 있고, 그것이 곧장 사회에서 활용될 수 있어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들 자기들보다 잘 먹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 질투 등과 그런 것을 자식들 교육을 통해 해소하려는 것입니다. 그런것을 자식사랑이라고 미화시키는 것은...
사교육이나 영어, 과외, 학원 등으로 아이들의 뛰놀시간을 빼앗는다고 누가 고마워할까요? 이곳저곳 오다가 학생들 하는 이야기 들어보면... 아마 자신들의 자녀들조차 그런 자신을 혐오하는지도 모릅니다. 그게 문제네요.